Didsky-분점

네타 있습니다. 아직 안보신분들은 유념해주세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썸머워즈.
처음 프로모를 봤을때는 아 호소다 감독꺼구나. 뭐지? 뭔가 세상을 구하는 고등학생?
어쨌든 저 감독꺼니까 봐야겠다.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 관대하지않은 우리나라 극장시장 ㄱ-...
역시나 개봉 한주만에 상영관이 현저히 줄어들더군요.
센트럴에서도 하루에 2회밖에 안해주고... 겨우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 해주는게 어디야. 오세암 3일만에 내린거 생각하면 그저 감사하다 ㅠㅠ)

작화는 여전합니다. 조금 더 서정적이 되었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자세한 스토리는 생략하고 느낀점 위주로 적겠습니다.

1.충분히 있을만한 이야기
처음에 오즈 얘기를 들었을때는 뭐지 L지텔레콤이랑 뭐 있었나? 싶었습니다만(...)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지요. 근 미래의 모습이랄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접목된 미래사회의 모습이었던듯 싶습니다.
항상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일상생활에서도 메카닉이 자주 등장하거나 해서
좀 정이 떨어진달까... 살가운 느낌이 없어졌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썸머워즈는 겉보기로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생활+엄청나게 진화한 컴퓨터속 가상세계 생활이
잘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보면서 위화감도 없었구요.

2.자꾸 눈이 가는 주인공.
주인공 남자애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나츠키선배 이름밖에 기억이 안남...
아무튼 굉장히 순수하고 자꾸만 눈이 가는 아이였습니다. 능력있는 남자아이는 참 좋죠(하하)
일본대표로 수학 올림피아드에 나갈뻔했던 주인공. 뭔가 우유부단한듯 하면서도 결단력이 있달까
믿음직하고 귀여운 아이였어요.

3.잘 어울러진 2D,3D그래픽
짧은 지식으로 보건데 카툰렌더링 기법을 사용한것 같은데.
요새는 3D도 셀 애니랑 정말 잘 붙이네요. 위화감도 거의 없고. 그러고보니 명탐정 코난볼때도 벌레라던가 건물같은게 3D였지...
오즈속 세상 그래픽도 너무 예뻤지만 나츠키네 고향집 자연도 너무 예뻤습니다. 싱그러운 느낌이 물씬.
놀라웠던게 엔딩크레딧 보니까 동화를 거의다 한국분들이 하셨더라구요.

4.결국 세계는 하나인거야 ㅠㅠ
와앙 그 독일아가 어카운트 딱 증정(?)했을때 막 뭉클했구 ㅠㅠㅠㅠㅠㅠ
내것도 써주세요 내것도 써주세요 와앙 ㅠㅠㅠㅠㅠㅠㅠ
요새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런지 주륵주륵 거리면서 봤네요

5.누구님 말대로 더빙판이 기대됩니다.
더빙판은 제작 안한것 같은데. 고 하시겠습니까? 고! 5광! 고도리! 이거 보고싶다 ㅋㅋㅋㅋㅋ